요 근래 고기 들어간 요리를 많이 했다 싶어서 해산물로 할만한 게 뭐가 있나 마트를 쭉 둘러봤는데, 상태 좋은 손질오징어팩이 보였다. 3마리에 카드할인까지 하다니 안 살이유가 없어. 잽싸게 집어와 오징어볶음을 만들어봤다.
재료
오징어3마리, 대파 1개, 당근 조금,
양파 1개, 청양고추 2개
양념
고추장 3스푼, 고춧가루 2스푼, 진간장 3스푼,
맛술 1스푼, 설탕 1스푼, 알룰로스 1스푼, 연두 1.5스푼, 다진 마늘 1스푼, 후추, 생강가루 톡톡톡
오징어 3마리를 굵은소금에 뻑뻑 씻으면서 몸통 껍질을 벗겼다. 잘 안까지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땐 굳이 다 벗기지 않는다. 안되는 거에 굳이 힘써봤자 지칠 뿐... 쉽게 쉽게!
야채도 손질해 주는데, 냉장고에 있는 야채로 해결했다. 쓰다 남은 당근 조금, 양파, 청양고추, 대파 손질해서 한 곳에 모아놓는다.
야채는 뭔가 날카롭게 자르면 요리 잘해 보이는 것 같은 그냥 나만의 느낌이 쪼금 있다 ^^_
껍질 벗긴 반대쪽 오징어 몸통을 칼집 내서 먹기 좋게 자른다. 너무 작게 자르진 말 것 (볶으면 쫄아(?)든다.)
양념장을 만들었다.
고추장 3스푼, 고춧가루 2스푼, 진간장 3스푼, 맛술 1스푼, 설탕 1스푼, 알룰로스 1스푼, 연두 1.5스푼, 다진 마늘 1스푼, 후추, 생강가루 톡톡톡 해서 섞는다.
요즘 연두에센스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요리가 더 쉬워진 것 같다. 연두 1스푼이면 온갖 맛이 채워지는 느낌...(?)
오징어와 야채가 손질이 끝나면 넓은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야채를 모두 넣어 볶아준다.
야채가 살짝 익으면 양념장을 부어 조금 더 볶아준다. 프라이팬으로 할까 했는데 너무 튀기 때문에 냄비로 하길 잘했음.
양념과 오징어를 고루고루 볶아주다 보면 오징어에서도 물이 조금 나온다.
오징어는 너무 많이 익히면 질겨지기 때문에 중강불에서 빠르게 익혀주고 마무리했다. 마지막에 깻잎이 있으면 추가로 넣어주면 더 좋은데, 없어도 아무렴 어때~!
오징어볶음 마무리!
적당한 간에 탱글탱글한 오징어 식감이 아주 좋았다. 밥에 들기름 살짝 넣고 김가루 뿌려서 섞어먹어도 너무 맛있고, 소면을 삶아 비벼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오징어 세 마리 아낌없이 넣어 만드니 내일 끼니도 해결!
오징어는 대부분 불호가 없는 식재료이니 오징어 볶음 뿐만 아니라 오징어숙회, 오징어가 들어간 전 등등 다양한 요리도 해볼 예정이다! 조만간 맛있는 해산물 요리도 기록해 봐야겠다.
아참, 오징어볶음은 막걸리랑 먹어도 잘어울려요!
레시피 요약
1. 오징어를 굵은소금에 씻어준다.
2. 오징어몸통껍질을 까준다.
3. 달군 팬에 손질야채를 볶다가 양념을 넣는다.
4. 손질한 오징어를 넣고 중강불에 볶아준다.
5. 접시에 플레이팅 후 깨소금을 뿌려준다.